노출 삼각형 — 조리개·셔터·ISO 어떻게 잡을까
셋 중 하나만 정해도 나머지 둘이 따라온다
오토 모드는 카메라가 알아서 잡아준다. 문제는 카메라가 "네가 뭘 찍고 싶은지" 모른다는 거다.
흐릿한 배경의 인물을 찍고 싶은데 카메라는 풍경처럼 다 선명하게 만들어버리거나, 빠른 움직임을 멈춰 잡고 싶은데 모션블러가 들어가는 식이다.
셋이 서로 영향을 주는 구조다. 한 변수를 바꾸면 나머지 둘로 보정해야 같은 밝기가 유지된다.
셋 중 뭘 먼저 정할까
찍는 의도에 따라 우선순위가 다르다.
인물·아웃포커싱이 우선 → 조리개부터 정한다 (f/1.8~f/2.8)
움직임이 우선 → 셔터속도부터 정한다 (스포츠 1/500 이상, 손떨림 방지 1/125 이상)
어두운 곳·실내 → ISO부터 어디까지 올릴지 정한다 (보통 ISO 3200까지는 무난)
나머지 둘은 노출계 보면서 맞추면 된다.
조리개와 심도
같은 인물을 찍어도 f값에 따라 배경이 완전히 달라진다. 50mm 렌즈로 같은 거리에서 찍은 결과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한눈에 보인다.
f/1.8은 인물을 도드라지게 만들고, f/11은 풍경처럼 모든 것을 담는다. 단체 사진을 f/1.8로 찍으면 한 명만 선명하다는 흔한 실수는 여기서 나온다.
ISO를 무서워하지 마라
예전에는 ISO 800만 넘어도 노이즈가 끔찍했지만 요즘 카메라는 ISO 6400까지도 충분히 쓸 만하다. 흔들린 사진보다 노이즈 있는 사진이 백배 낫다. ISO를 살짝 올리고 셔터속도를 확보하는 게 정답인 경우가 많다.
셔터속도 안전선
핸드헬드 기준 "1/(초점거리)" 가 최소선이라고 본다. 50mm 렌즈면 1/50초, 200mm면 1/200초. 손떨림 방지(IBIS)가 있으면 좀 더 여유 있다.
핵심 포인트
의도부터 정하기 — 아웃포커싱? 움직임 정지? 저조도?
우선순위 변수 먼저 고정 (조리개 / 셔터 / ISO 중 하나)
나머지 둘로 노출 맞추기
ISO는 너무 아끼지 말기 — 흔들리는 것보다 노이즈가 낫다